손진 한강에셋운용 각자 대표 "대형 인프라 딜 자금조달 연내 성사할 것"
"사업비 3000억원 이상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연내 꼭 성사시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가 한단계 도약하고 인프라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내달 1일 신임 대표에 공식 취임하는 손진 한강에셋자산운용 인프라투자부문 부사장은 27일 <딜북뉴스>와 인터뷰에서 취임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한강에셋운용은 전일 인프라부문 대표로 손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로써 한강에셋운용은 부동산부문의 김광현 대표와 손 대표의 각자 대표체체로 운영된다.
손 대표는 "회사의 운용액 5조3000억원(약정액 기준) 가운데 2조5000억원이 인프라 부문이고 나머지가 부동산 부문"이라며 "인프라는 민투법에 따른 SOC사업,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민간 폐기물처리시설 등을 중심으로 했는데 앞으로 관련 대형 프로젝트의 딜 클로징을 완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3개 팀이 운영되는데 딜 소싱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시장에서 지명도 있는 전문가들을 전폭적으로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 금융시장 환경이 좋지 않지만 준비를 잘 해서 시장이 활성화되면 바로 딜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손 신임 대표는 "금융경색 여파에 상반기에는 기관이 투자 쪽으로 돌아서기 힘들다. 하반기가 되면 금리 안정화로 투자를 재개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BTL(임대형 민자사업)블라인드 후속펀드, BTO(수익형 민자사업) 프로젝트펀드, 대규모태양광펀드 등의 하반기 설정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신임 대표는 우리은행 SOC팀장 재직때 민자도로, 환경사업 등 다수의 SOC프로젝트 금융 주선을 성사시킨 인프라투자운용 전문가다. 지난 2015년 한강에셋자산운용 창립멤버로 합류해 인프라부문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한강에셋이 중견 운용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프라금융계 공연 동아리인 SOC밴드에서 드러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최정훈 경영협의회 의장이다. 그는 밸류업 플랫폼 기업 이도 대표이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