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6개 연료전지발전 공사비 담보로 1500억 확보
SK에코플랜트가 화성 송산 등 6개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공사대금을 담보로 1500억원을 확보했다. EPC계약에 따라 받을 공사비를 조기에 현금화한 것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전일 1500억원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담보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입했다. 만기는 2026년 6월 19일까지 2년이다.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차환 발행 때 대출채권 매입 및 사모사채 인수 의무를 제공해 A1등급을 받았다.
채무 담보는 SK에코플랜트가 EPC 공사 계약을 맺은 6개 연료전지 발전소의 공사대금이다. 각 사업주가 SK에코플랜트에 지급하는 매출대금 집금계좌에 대한 예금반환채권을 수협은행에 금전채권신탁한다. 이 금전채권신탁상 1종 수익자가 대출을 위해 설립된 전단채(ABSTB) SPC(특별목적회사)다.
공사비 담보 사업장(사업주)은 화성송산 연료전지발전소(송산그린에너지), 함안 사내산단 연료전지발전소(함안그린에너지), 화성 양감 연료전지발전소(초록에너지), 창원 분산형 연료전지발전소(창원누리에너지), 보은연료전지발전소(금양에코파크), 약목에코파크 연료전지발전소(약목에코파크)다.
IB업계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가 기업금융으로 차입하는 것에 비해 담보가 있어 자금모집이 쉬운데다 자본시장에서의 차입금리가 낮아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신용 공여한 3개월물 A1급 전단채 발행 금리는 4.00~4.04%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