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공동주택개발사업 기한이익 상실
A시행사가 개발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55번지 일대 하이엔드 공동주택 사업의 기한이익이 상실됐다.
26일 대주단과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A시행사는 잠원동 고급 공동주택 개발사업 브릿지 대출약정의 만기일인 지난 2월 28일까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기한이익을 상실했다.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37억7400만원과 당기순손실 425만7300만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2701억1900만원 초과했고 자본총계는 744억63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대주는 에쿼티 투자자의 대위변제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한이익 상실일로부터 40일 이내 공매 처분을 유예했다. 이어 유예기간이 지난달 9일 이후 경과되자 부동산신탁사와 신탁부동산 공매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탁자는 하나자산신탁이다.
브릿지론 대주는 트랜치A 2080억원, 트랜치B 150억원, 트랜치C 50억원 등 총 2280억원이다. 1순위 우선수익자인 트랜치A에는 비씨카드 KB캐피탈 신한캐피탈 DB캐피탈 등이 참여했으며 저축은행들도 상당수 대주로 들어갔다.
앞서 이달 초 A시행사 소유 서울 역삼동 오피스부지가 공매로 나와 21일 KT에스테이트·라살자산운용을 낙찰자로 선정한 바 있다. 감정가에 비해 약 33% 할인된 평당 2억5000만원인 총 1550억원에 5회차 입찰에서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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