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우미건설, '전방·일신방직 부지' 브릿지론 9000억 확보...1년 연장
신영과 우미건설이 주요 출자자인 '휴먼스홀딩스제1차PFV'가 광주 북구 '전방(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의 브릿지론을 9000억으로 증액해 1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인허가 시간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연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본PF전환과 착공·분양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먼스홀딩스PFV는 지난달 말 대주단과 전방·일신방직 부지 브릿지론의 기한을 내년 4월 30일로 1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만기 도래 대출금 7700억원에다 1300억원을 증액해 브릿지론을 9000억원으로 늘렸다. 금융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신영(32.6%)과 우미건설(32.5%)이 이 PFV의 주요 지분을 보유해 공동 시행하고 있다.
PFV의 작년 말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기존 브릿지론은 트랜치A 4700억원, 트랜치B 1500억원, 트랜치C 1200억원, 트랜치D(브릿지론 조달 후 차주 자체 조달) 300억원으로 각각 나눠진다. 대주단은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 지역농협 등 193개 금융기관이다.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 지역농협은 이번 선순위 트랜치 브릿지론에 재참여했다.
이 사업은 광주 북구 임동 100-3번지 일대 30만9967㎡(9만3766평)에 이르는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주상복합 4328가구, 복합쇼핑몰(더 현대), 업무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휴먼스홀딩스PFV가 광주시 협상조건을 반영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시는 이를 토대로 사업계획 타당성과 공공기여 적적성 등을 미리 협의하는 사전협상을 했다.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와 주상복합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휴먼스홀딩스PFV는 연내 인허가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본PF 대출(브릿지론 상환) 및 착공·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