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서부티엔디리츠, '신라스테이 마포' 매입 위해 LTV 70% 차입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종속회사(자리츠)인 신한호텔마포리츠가 호텔 '신라스테이 마포' 인수를 위해 101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을 조달한다. 이는 매입가(LTV) 대비 약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호텔마포리츠는 하나대체투자운용의 ‘하나대체투자랜드칩사모부동산모펀드52호’로부터 '신라스테이 마포'를 1430억원에 매입한다. 거래는 오는 15일 종결될 예정이다.
리츠는 호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년 만기의 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연 4.5% 고정금리(수수료 포함 올인 기준)로 선순위 870억원을 대출하고, 현대캐피탈과 신한캐피탈이 연 5.9% 고정금리로 중순위 140억원을 제공한다. 최근 금리 하향세를 고려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호텔마포리츠는 이와 별도로, 외부 우선주 투자자 유치를 위해 정관을 개정해 1-1종 및 1-2종 종류주(우선주)에 대해 연 7.2% 배당이 가능하도록 했다. 보통주는 모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투자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위축 속에서 차입과 외부 자금 유치 등 가용한 재원을 최대한 끌어모은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570 일대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마포는 382개 객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로, 호텔신라가 운영 중이다. 매입 면적은 1만8470.19㎡, 대지 면적은 1447.30㎡이며,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로 2015년 6월 준공됐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호텔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스폰서 서부T&D와 딜 클로징 역량을 갖춘 자산관리회사(AMC) 신한리츠운용의 강점을 기반으로 호텔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서울 내 3~4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편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