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리츠운용, 평당 4070만원에 강남 BNK디지털타워 품는다

신한리츠운용이 서울 강남권역(GBD) 오피스 빌딩 ‘BNK디지털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한리츠운용은 4개 입찰자 중 두 번째로 높은 평당 4070만 원을 제시했으나, 자금 조달 역량이 높이 평가되면서 최종 우협으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피스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98에 위치한 BNK디지털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리츠운용을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신한리츠운용이 제출한 입찰가는 평당 4070만 원으로, 최고가(평당 4100만 원 수준)를 제시한 업체보다 낮았지만, 딜 인터뷰 과정에서 신한금융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실 해소 능력과 안정적인 딜 클로징 역량을 인정받으며 최종 매수자로 결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신한리츠운용을 비롯해 교보AIM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총 4개사가 참여했다. 신한리츠운용은 국내 대표적인 상장 오피스 리츠인 ‘신한알파리츠’를 통해 해당 자산을 편입할 계획으로, 이는 신한알파리츠의 12번째 오피스 투자 사례다.
BNK디지털타워의 연면적은 약 1만 평(3만7182㎡) 규모로, 예상 인수 총액은 약 407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최근 거래된 GBD 오피스 자산 사례를 고려해 매각 자문사가 예상했던 4000억 원 중반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건물의 적정 가치를 평가해 입찰에 참여했다”며 “그동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매입에 실패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자금 조달의 실현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NK디지털타워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지하철 2호선 및 신분당선 강남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2020년 BNK금융그룹 계열사가 약 3500억 원에 인수했으며, 인근 롯데칠성 부지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자산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