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베트남서 신축 오피스빌딩 인수...계열사 사옥활용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소재 신축 오피스인 '더 메트(The METT)'를 매입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 금융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위상에 맞게 프라임급 오피스에 계열사를 모으기 위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베트남 도심권역(CBD)이며 경제 중심지인 투티엠 소재 오피스빌딩 '더 메트'를 2억4000만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사모부동산 펀드에 투자해 간접 소유하는 방식을 택했다. 매도자는 현지 부동산개발회사다. 현재 소유권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소유권 확보와 함께 잔금을 치르게 된다.
더 메트는 지난해 신축된 최신 오피스이며 지하 3층 지상 22층 규모다. 1군과의 뛰어난 연결성, 다양한 서비스 및 편의시설, 넓은 사무공간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그린마크 골드(Green Mark GOLD) 등급을 인증받은 건물이다.
이번 오피스 매입에 따라 신한금융은 베트남에서 통합 사옥을 소유하게 됐다. 글로벌 금융사의 베트남 진출 가속화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통합 사옥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산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제일 큰 외국계 금융회사로서 금융중심지에 갓 준공된 사옥을 갖게 됐다"면서 "현지 진출한 계열사가 공간적으로 모여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는 한창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신한카드 자회사), 신한투자증권베트남, 신한라이프베트남 등이 입주 대상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지점 수는 지난해 말 51개로 4년 전인 2019년 말보다 16개 증가했으며 올해 4개를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