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 E&C,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인수자산 4개로 늘어
SGC E&C(옛 이테크건설)가 인천 서구 원창동 B3 물류센터를 양수한다. 이로써 물류 운영 자회사 웨스트사이드로지스틱스가 보유한 원창동 물류센터 3개를 포함해 운영 물류센터가 4개로 늘었다.
SGC E&C는 지난달 31일 인천 서구 원창동 394-60 소재 B3 물류센터를 94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종료일은 오는 11월 19일이다. 매도자는 시행사인 우성도시개발이다. 시공사인 SGC E&C는 현금을 742억원 지급하고 205억원 채권을 상계해 매입대금을 지급한다. 이로써 SGC E&C가 보유한 원창동 물류센터는 4개로 늘었다.
앞서 회사는 물류 운영자회사 웨스트사이드로지스틱스를 설립해 원창동에서 시공해 준공된 물류창고 B1, B2, H2-4 등 3건을 매입했다. 물류창고 공급 과잉 여파로 회사가 시공한 원창동 물류창고들의 매각이 어렵자 직접 운영으로 방향을 정하고 창고를 순차적으로 인수해왔다.
SGC E&C 관계자는 "물류사업 영위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PF대출 만기구조 장기화를 통해 PF금융시장 침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수 및 직접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SGC E&C가 물류센터 시장 추이를 봐가며 공급과잉 이슈를 벗어나 정상화될 경우 매각할 것으로 예상한다. 원창동 물류센터는 원창동 394번지 길을 따라 B1, B2, B3, C2, H2-4등 5개가 위치하며 모두 저온 물류센터다.
한편 SGC E&C는 지난달 2일 자사가 시공한 안성 강문 물류센터의 PF채무 341억원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행사가 자금사정 악화로 지난 9월 31일 PF대출 만기일까지 상환하지 못해 채무보증 의무가 있는 SGC E&C가 채무인수를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채권자로서 시장 추이를 봐가며 공매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