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빈 전 브룩필드 부동산부문대표, '실버스타인베' 설립

서원빈 전 브룩필드자산운용 코리아 부동산부문 대표가 기관 전용 사모투자기구(PEF)를 운용하는 실버스타인베스트먼트(이하 실버스타인베)를 설립했다. 실버스타인베는 향후 기업형 운영 플랫폼을 비롯해 시니어 하우징, 1인 가구,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대체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8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가 세운 실버스타인베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기관 전용 PEF 운용(GP)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실버스타인베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니어 하우징과 1인 가구 주거시설, 영리 요양원 등 소셜 인프라, 그리고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핵심 자산군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디벨로퍼 및 운영사들과 프로그램형 파트너십을 구성해 신뢰도 높은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글로벌 자본과 한국 내 견조한 실물자산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되겠다"며 "헬스케어, 데이터센터, 오퍼레이팅 플랫폼 등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전략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인프라팀에서 첫 경력을 쌓았다. 이후 감정평가사 자격을 취득해 2006년 DTZ코리아(프라임감정평가법인)에서 해외사의 국내 복합개발 자문, 국내 기업의 해외 부동산 개발 컨설팅 등을 맡으며 투자, 개발, 밸류에이션 전반을 경험했다.

이어 프랑스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고, 2013년 브룩필드자산운용 홍콩법인을 거쳐 2018년 브룩필드 한국법인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12년간 브룩필드에서 근무하며 서 대표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 원창동 대형 물류센터 인수, 가산동 데이터센터 개발 등 굵직한 딜을 이끌었고 부동산부문 대표에 올랐다.

또한, 원창동 물류센터를 시드 자산으로 삼아 브룩필드프로퍼티스로지스틱스코리아(BPLK)라는 물류 소유·개발·운영 플랫폼을 런칭하는 등 플랫폼 전략 구축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