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KDB생명타워 내달 매각 입찰 앞두고 15곳 현장 투어
서울역 인근 KDB생명타워가 내달 초 매각 입찰을 앞둔 가운데 현장 투어에 15곳이 다녀갔다. 서울역 일대 개발 호재에 힘입어 자산운용사와 실수요기업(SI) 중심으로 이번 매각 딜에 관심이 많다는 평가다.
9일 오피스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과 매각 자문사인 NAI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는 내달 10일 전후로 KDB생명타워의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당초 1월 입찰 일정을 잡았으나 자금 조달 준비 기간이 추가 필요하다는 잠재 매수자들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늦췄다. 지난해 말부터 일부 운용사들이 펀드 수익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최근 열린 현장 투어에는 15곳이 참여했다. KB운용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에 비해 현장 투어에 많이 참석했다"면서 "금융사 뿐 아니라 SI도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평당 2500만~3000만원에서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KB운용의 희망 매도가는 평당 3000만원 안팎이다.
KB운용은 'KB스타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3호'를 설정해 이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 소재다. 서울역 지하철 4호선 12번 출구에 가가워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지난 2013년 9월 준공됐으며 연면적은 8만2116㎡ 규모다. 지하 9층~지상 30층 규모다.
서울역 일대 개발 호재가 적지 않아 빌딩의 가치 상승 잠재성이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를 앞으로 20여년 뒤 대규모 복합환승센터와 전시시설, 공원과 문화유산을 갖춘 교통·지식·문화 교류 허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지난달 첫 삽을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