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 10년만에 데이터센터 개발..싱가포르 엠피리온DC 4억달러 베팅
아시아 최초 그린데이터센터(GDC) 디벨로퍼인 싱가포르계 엠피리온DC(Empyrion DC)가 서울 강남에서 데이터센터를 개발한다.
11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피리온DC는 4억달러를 투자해 오는 2024년 40MW급 강남데이터센터(GDC)를 준공하고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한 시행사와 사업개발권 100%를 취득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9월 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강남은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서울의 실리콘벨리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현대차 기아 LG 삼성 등의 한국 대기업의 본산이기도 하다.
최근 10년 이상 강남에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강남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은 강남과 수도권 지역의 데이터센터 공급난을 덜 것으로 엠피리온DC는 기대했다. 이 프로젝트는 착공 직전 단계(shovel-ready )이며 연내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엠피리온DC는 강남데이터센터를 서울 최초의 친환경 에너지 지원 데이터 센터로 구축하기 위해 유명 건축가 및 엔지니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사업은 10층 규모의 건물 정면에 고효율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활용할 예정이다. 엠피리온DC는 또한 에너지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세계적인 에너지 효율 표준에 맞춰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게 된다.
엠피리온DC는 세라야 파트너스(Searaya Partners)의 펀드가 100% 출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세라야 파트너스의 제임스 첸(James Chern) 회장은 "탄탄한 한국의 인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독점적인 거래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에 데이터센터 공급이 부족한데다 오는 2024년 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미 전체 층을 임대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래가 종결되면 강남데이터센터는 엠피리온DC의 2번째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이다. 엠피리온DC는 싱가포르에서 SG1 Dodid 데이터 센터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시아 전역에 200MW 이상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엠리리온 DC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과 타이베이에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