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장안타운 오피스 개발사업, 1900억 PF금융 확보
마스턴제172호성수오피스PFV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소재 연립주택인 '장안타운'을 중형 오피스로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1910억원의 본PF금융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 노후 연립단지를 허물고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인 마스턴172호PFV는 최근 대주단과 1910억원 한도의 PF약정을 체결하고 전일 기표 절차를 마쳤다. PF대출금은 트랜치A 1450억, 트랜치B 300억, 트랜치C 160억 등 총 1910억원이다. PFV 에쿼티는 441억5000만원이다. 우선주 223억원, 보통주 43억5000만원, 주주대여금 175억원으로 구성된다. 이 PFV에는 마스턴운용의 개발형 블라인드펀드가 투자해 설립됐고 디벨로퍼 KT에스테이트가 2022년 지분의 절반 정도를 투자했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269-28지 소재 연립주택인 장안타운을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의 업무복합시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개발이 완료되면 대지면적 2400여㎡(727.5평)에 총 연면적 2만여㎡(6373.8평)의 업무시설(5351평)과 근린생활시설(1023평)이 들어선다. CJ대한통운이 책임준공을 확약하고 시공에 뛰어들 예정이다. 무궁화신탁이 담보신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동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장안타운은 지난 2022년부터 통매각이 진행돼 대부분의 세대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이달 까지 잔여 세대의 매도 거래가 완결돼 본PF가 성사됐다고 한다. 최근 많은 세대가 이사를 시작해 절반 이상이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본PF 전환이 쉽지 않지만 이번 PF성사는 성수동이 예외라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성수동 연립주택이 하나둘 개발되면 이 일대가 신흥 오피스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