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연료전지 5개 패키지매각에 금융권 인수경쟁 '후끈'(업데이트)
한국서부발전의 5개 연료전지 패키지 매각에 금융권 인수경쟁이 달아올랐다. 26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0개 내외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부발전과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이 이날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은행·증권·자산운용사로 구성된 10개 내외 잠재 투자자가 인수 의향서를 냈다.
매각 대상은 서부발전 연료전지 발전사업 5개소(천안청수, 화성남양 1단계, 화성남양 2단계, 대전학하, 경기의왕)를 보유한 분할신설법인의 지분 일부다. 매각을 위해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5개소 사업부를 물적 분할한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컨소시엄에 매각 대상 지분을 일괄 매각하기로 했다.
전체 자산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3년 6개월 운영중인 연료전지 자산이다. 전체 규모는 61.4MW급이며, 장부가액은 2973억원이다.
앞서 삼정회계법인이 비밀유지확약서(NDA)에 서명한 업체를 상대로 관련 서류를 제공했는데 20개 컨소시엄이 NDA에 서명해 열띤 경쟁을 예고했다.
인수의향서 접수에는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에너지금융을 취급하는 시중은행은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하나증권, MDM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농협은행은 하나증권, 한강에셋자산운용과 짝을 구성했다. 기업은행은 IBK자산운용과 함께 의향서를 냈다. 일부 사모펀드(PE)도 독립적으로 참여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잠재투자자가 제출한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후 투자설명서 및 예비입찰안내서를 개별적으로 송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