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하나銀, 함안·화성 등 연료전지 발전 2곳 이달 금융클로징
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이달 중 경남 함안과 경기 화성 등 연료전지 발전사업 2곳의 PF금융 주선을 마무리한다. 함안 사업의 경우 우리은행이 해결사 역할을 했고, 화성 사업은 자금조달을 서두른 덕에 각각 금융클로징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1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경남 함안군 소재 함안 사내산단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1226억원 PF조달이 마무리돼 이르면 이달 중 PF약정을 체결한다.
이 사업은 당초 A보험사가 참여하려 했으나 국고채 금리 급등 여파에 대출금리 수준이 맞지 않아 참여를 최종 포기했다. 이 바람에 금융일정이 한달 가량 지연됐다. 이에 공동 주선기관인 산은과 하나은행은 대출금리를 당초 5.7%(고정금리 기준)에서 5.9%로 0.2%p 올렸다. 이어 여러 금융사를 물색한 끝에 우리은행을 새 대주로 유치하면서 대주 모집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이 앵커대주로 참여해 800억원 대출에 참여한다. 하나은행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인프라·에너지 관련 블라인드펀드' 100억원을 투자한다. 두 은행은 고정금리 트랜치에 참여한다. 나머지 변동금리 대출 300억원을 우리은행이 투자한다.
이 사업은 남부발전과 한 신재생 디벨로퍼가 추진중이며 부지매입 및 토지 소유권을 확보하고 발전사업허가, 개발행위허가, 공사계획 인가 등의 인허가를 마쳤다. 설비용량은 SOFC 19.8MW(300kW 66기)다. 건설 기간은 1년 2개월이며 운영 기간은 준공 후 20년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사업주인 화성 송산 스마트에너지사업도 1260억원의 PF대출 확약서(LOC)를 받아 이달 중 금융약정을 맺는다. 이 역시 산은과 하나은행이 공동 주선기관이다. 산은이 앵커 대주로서 500억원 규모 대출에 참여한다. 산은 외에 하나은행 삼성화재 농협은행이 대주로 참여한다. 지난 추석 이전 파이낸싱을 서둘러 LOC를 받는 바람에 비교적 낮은 5.7% 금리 수준으로 대주를 모집했다. 최근에는 대출금리를 6% 이상 제시해야 연료전지 발전 관련 PF 금융이 가능하다.
화성 송산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19.2MW 설비규모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사업이다. 한수원이 수소경제 활성화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RPS) 의무 이행을 위해 주도하고 있다. 내년 중 건설해 20년 운영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