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해양진흥公, 2400억 다올 론펀드 조성..부산신항 서컨부두 지원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부산은행이 다올자산운용의 론펀드에 2400억원을 투자한다. 이 펀드는 동원그룹이 운영할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2-5구역. 2-6구역)사업에 장기간 대출 지원한다.
3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산은 해양진흥공사 부산은행 등 대주단은 차주이자 사업주인 동원글로벌터미널(DGT)과 31일 2400억원 규모 PF금융약정을 체결한다.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과 부산항만공사, 한진이 각각 60%, 30%, 10%를 출자해 988억원 자본규모로 설립한 DGT는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와 2-6단계를 운영한다.
산은 1100억원, 해양진흥공사 1100억원, 부산은행 200억원을 각각 출자해 론펀드를 설정하고 캐피탈콜로 DGT에 사업비를 대출하는 방식이다. 직접 대출에 어려움이 따르는 해양진흥공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산은의 12억달러 규모 해양인프라 펀드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 대출형 펀드로 조성했다. 다올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산은이 펀드 출자자 겸 금융자문 및 주선을 담당했다.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사업은 부산신항 서측 140만㎡ 규모 부지에 총 투자비 2조3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컨테이너부두이자 전 과정 완전 자동화부두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주무관청인 부산항만공사가 장기 임대한다. 2-5단계는 오는 10월 개장한다.
이 사업 최대주주이자 운영사인 동원그룹은 세계 7대 컨테이너항인 부산항의 스마트 물류거점화를 통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