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기업銀, 평택 통복하수처리장 3100억 금융주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경기 평택 통복공공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자사업의 3111억원 규모 PF금융을 공동 주선했다.
26일 민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을 대표사로 한 민자법인 평택엔바이로는 지난 22일 대주단과 3111억원의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재무 투자자(FI)이자 대주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NH농협생명 등 3사가 참여했다. 약정액은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설정한 프로젝트펀드(FI 및 후순위대출) 1600억원, 선순위 대출 1511억원으로 구성된다.
예비비를 포함했기 때문에 총 민간투자비(2495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약정했다. 이번 금융 조달에 따라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평택엔바이로는 평택 통복동 일대 하수처리장을 평택시 신대동 690-36번지 일원으로 통합 이전한다. 새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 및 현대화해 악취발생을 차단하고 지상에는 친환경 공원과 체육시설을 비롯한 자전거 이용자의 휴게 및 전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통합 이전할 시설은 하수처리 하루 10만톤 차집관로 2.1km, 재이용관로 1.76km 규모이다. 이번 사업은 평택시 통복동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통복천과 안성천의 방류수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익공유형(BTO-a)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안전 자산으로 평가한다. 때문에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의 선순위 대출 보증 없이 금융을 모집했다. 손익공유형은 정부가 최소사업 운영비만큼 위험을 분담하고, 초과이익 발생 시 공유하는 방식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파주와 화성 등 국내 10여 개소의 민간하수처리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조24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PF를 조달해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