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영덕 제1육상풍력발전사업 2100억 금융주선

산업은행이 경북 영덕에서 추진되는 77.4MW 규모의 '영덕 제1육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해 21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주선했다. 이 사업은 GS 계열 에너지 전문회사인 GS E&R(GS 이앤알)이 총 2700억 원을 투입해 건설 및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영덕 제1육상풍력발전사업의 금융자문 및 주선기관으로 참여해 이달 초 2100억원 금융조달을 마무리했다. PF 대출기관으로는 기업은행이 참여했다. 자본금이 600억원이다.
이 사업은 경북 영덕군 달산면 흥기리 일원 약 6만3000평 부지에 4.3MW급 풍력터빈 18기를 설치해 총 77.4MW 규모의 육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 12월까지 36개월간 건설이 진행되며, 이후 2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의 주요 주기기 공급사는 덴마크 풍력 터빈 제조사 베스타스(Vestas)다. 또한, 국내 RE100 가입 수출기업과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을 체결해 20년간 생산된 전력 및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고정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GS E&R은 이 사업의 시행사이자 자본금 출자사다. 영덕·영양 지역에서 총 125.5MW 규모의 3개 풍력발전단지를 개발·운영한 경험이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 주선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들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국내 녹색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