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美 300MW급 태양광·ESS복합단지에 1.4억달러 대출

산업은행이 미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 사막에 조성된 300MW급 태양광·ESS복합 발전소 '데저트 쿼츠사이트(Desert Quartzite)'에 1억4000만달러 대출을 실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결합한 복합형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EDF 리뉴어블스 노스 아메리카(EDF Renewables North America, EDFR)와 파워 서스테이너블 에너지 인프라(Power Sustainable Energy Infrastructure Inc,PSEI)가 공동 시행했다.
EDFR는 최근 "지난해 말 준공된 데저트 쿼츠사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 금융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규모는 7억8400만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금융에는 독일계 KfW IPEX-은행을 비롯해 MUFG은행,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 산업은행(KDB)을 포함해 8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산은의 대출 참여액은 1억4300만달러다.
데저트 쿼츠사이트는 연면적 수백 헥타르 규모의 국유지(Bureau of Land Management 관할)에 건설됐다. 총 설비용량은 DC 기준 375MW, AC 기준 300MW이며, 4시간 저장이 가능한 150MW급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가 결합된 형태다. 발전된 전력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에너지 구매기관인 클린파워얼라이언스(Clean Power Alliance)와 체결한 2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공급된다. 예상 전력공급 규모는 16만 3000 가구분에 달한다.
지난 1월 말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PSEI는 작년 여름 EDFR 프로젝트 지분 50%를 인수하며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EDFR은 북미에서만 16GW 이상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과 저장장치 결합형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 기업(콘텐츠)과 공동 사업이 아닌 순수 상업 베이스에서 해외 사업주 대출에 참여했다"면서 "선진 태양광·ESS 발전사업 참여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신재생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