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RA운용·CJ대한통운, 부천 삼정동 물류센터 개발 본격화
삼성SRA자산운용과 CJ대한통운이 공동 투자한 경기 부천 삼정동 소재 도심형(라스트마일) 물류센터 개발사업이 지난달 본PF 조달을 끝내고 착공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이 창고를 선임차하고 삼성SRA운용이 펀드로 선매입하는 등 물류센터 개발의 모범적 사업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천물류랜드마크PFV는 지난달 대주단과 1600억원의 PF금융약정을 체결하고 대출금을 인출했다. 부천물류랜드마크PFV는 경기 부천시 삼정동 15-6번지 외 2필지 일대 9433㎡(5878.48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7만1964㎡(약 2만1769평)의 도심형(라스트마일) 물류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시행법인이다.
CJ대한통운과 삼성SRA운용이 보통주 기준 절반 비율로 설립했다고 한다. 원래 부지 소유주는 동원팜스였으나 신공장 건축 이전에 따른 저효율 공장 매각 차원에서 CJ대한통운에 지난 3월 매각했다. 매매가는 680억원이다.
CJ대한통운은 삼성SRA운용과 손잡고 PFV를 설립하고 380억원의 단일 유동화증권 브릿지론을 일으켜 이 부지를 인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체 사업비 가운데 400억원이 자기자본이고, 1400억원이 선순위대출, 200억원이 후순위대출이다. 대주단에는 삼성SRA자산운용 대출형펀드,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참여했다. 시공은 시행사이자 차주인 CJ대한통운이 맡는다. 오는 2026년 6월까지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건물은 10층 높이이지만 절반 정도가 상온 물류시설로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이 물류시설은 선임차했으며, 삼성SRA운용의 펀드가 선매입했다. 즉 준공 후 CJ대한통운이 시설을 임차해 사용하고, 삼성SRA자산운용 펀드가 물류창고를 매입해 운용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이 물류센터를 완공해 수도권 도심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부지는 CJ대한통운 택배강서B터미널과 CJ대한통운 택배태경물류와 가까워 물류망을 촘촘히 구축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