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세빌스IM 운용 '英 저가주택 매입 펀드'에 앵커 투자

삼성생명이 런던CIV 등과 함께 세빌스투자운용(Savills IM)의 '영국 저렴주택(어포더블 홈) 펀드'에 핵심(앵커) 출자자로 참여했다.  1억2300만 파운드(약 21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는 영국의 코리빙, 소셜임대주택과 같은 저렴한 주택에 투자하게 된다.

5일 세빌스IM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런던CIV, 빅소사이어티캐피탈, 슈로더BSC소셜임팩트트러스트, 세빌스Plc 등 5개의 기관은 전일 1억2300만 파운드 규모의 '세빌스IM  심플리 어포더블 홈즈(Savils IM Simply Affordable Homes)펀드 1호'에 투자 약정했다.

이 펀드는 저렴한 주택과 사회적 임대주택(소셜 렌트홈), 공유 주거로 구성된  다양한 저렴 주택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운영한다. 위험도가 낮고 인플레 연동 소득 흐름을 추구하는 동시에 긍정적인 사회 영향력(임팩트)을 제공하려는 기관투자자를 위해 설계된 개방형 펀드다.

펀드는 등록 주택 공급자인 '심플리 어포더블 홈즈RP(Simply Affordable Homes RP Limited)'를 통해  주택조합 및 다른 등록 공급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수익 창출형 자산을 매입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주택을 개발할 수 있는 자본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펀드는 신규주택 공급을 촉진하고 디벨로퍼 및 주택 건설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영국에서 공급이 달리는 저렴한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임팩트 투자를 통한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 펀드는 강화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와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에 따라 운영된다.  펀드는 사회적 영향력(소셜 임팩트) 자문사인 '더 굿 이코노미(The Good Economy·TGE)'와 함께 설계한 '변화의 이론' 영향 프레임워크와 높은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약정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향해 나아가는 탄소감축 목표를 갖고 있다.

세빌스IM의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제프리는 "영국은  저가 주택의 심각한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펀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영국의 저렴한 주택에 대한 투자는 기관투자자 자본이 사회적 책임 투자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매력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