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빌딩 매각 자문사 선정...새 주인 찾기 시동
연면적 3만675㎡(약 9300평) 규모의 중대형 강남권(GBD) 오피스인 삼성동빌딩이 주인 찾기를 본격화한다. 최근 강남권 대형 오피스 중 사옥 용도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입주 가능한 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사옥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은 최근 입찰을 거쳐 '알스퀘어 및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컨소시엄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자문사 측은 대기업과 IT기업,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테헤란로 인근에 위치해 임차 수요가 탄탄하고 개발 호재를 가진 점을 매각 자산의 포인트로 내세웠다.
우선 삼성동 512 소재 '삼성동빌딩(옛 인터파크빌딩)'은 연면적 9300평의 중대형 빌딩이면서 즉시 입주 가능한 1400평 전용 면적을 갖추고 있어 강남 사옥을 원하는 기업 중심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건물은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전용률은 약 46.20%이다. 편심형 코어 형태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삼성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선릉역·삼성역, 9호선 삼성중앙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 내에 위치해 있는데다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과 잠실 마이스사업 등의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각 층 전용면적 약 235평의 넓은 바닥면적과 2.7m의 높은 천정고로 업무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74평당 1대꼴(총 124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고, 입주 가능한 면적의 상당부분을 연층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보신탁은 지난 2019년 5월 '생보제십이호위탁관리리츠'를 설정해 매입했다. 매입 당시 총 자산은 2529억원이다. 사학연금의 리츠 지분율이 51.89%로 가장 높다. 새마을금고중앙회(18.87%), KDB생명(14.15%)이 주요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