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여의도 TP타워 '준공 후 담보대출' 이달 클로징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여의도 TP타워' 준공에 맞춰 26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 조달을 이달 완료한다. 여의도 역세권의 프라임급 새 오피스빌딩이어서 3개 대형 은행과 2개 보험사만 초청해 대출 딜을 마무리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7-2 일대 옛 사학연금 서울회관의 재건축 프로젝트인 'TP타워'가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 허가를 거쳐 이달 중 입주를 시작한다. 2020년 10월 착공해 작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공사 준공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사학연금은 개발 후 준공에 맞춰 본PF를 실물 담보대출로 갈아타는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이 담보대출을 주관하고 있으며 담보대출 규모는 2600억원이다.
신한 국민 농협 등 은행 3곳이 변동금리 대주로, 교보생명 농협생명 등 생보사 2곳이 고정금리 대주로 각각 참여해 이달 클로징하는 것으로 예정됐다.
임대보증금을 합한 타인자본 포션은 전체 감정가(LTV) 대비 약 43% 정도다. 건물 감정가치는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오피스 임대율이 약 94%에 이르는데다 여의도권(YBD)의 신생 프라임급 빌딩이어서 대형 은행과 보험사 위주로 담보대출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TP타워는 지하 6층, 지상 42층에 연 면적은 14만1669㎡에 이른다. 사학연금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위탁 관리하는 '코크렙티피리츠'를 통해 이 건물을 소유한다. 사학연금이 이 리츠의 주식 96.88%를 소유한다. 지난 2020년 9월 리츠를 설립하면서 재건축에 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