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희송' 맞은 신한운용 대체투자, 내부 2인 전무 투톱체제 안착

대체투자부문을 이끌던 김희송 사장이 작년 말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새롭게 조직을 꾸린 신한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부문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호준 인프라운용본부장과 윤재원 기업투자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해 각각 인프라와 부동산·기업투자를 총괄하면서 내부 인사에도 숨통을 틔우고 있다.
26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김 사장이 작년 말 사장직을 사임하고 고문으로 물러났다. 김 전 사장은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가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새 출발한 지난 2017년 말부터 각자 대표 또는 사장직을 맡아 7년간 신한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부문을 이끌었다.
김 사장의 오랜 리더십 뒤를 이어 연초 신한운용 대체투자부문은 동일한 71년생인 이 전무와 윤 전무 투톱 체제를 꾸렸다. 이들 두 전무의 임기 만료는 내년 12월 말 까지다.
이 전무는 인프라운용본부장을 겸임하면서 글로벌AI본부, 인프라구조화전략본부 등 3개 관련 본부를 총괄한다. 이 전무는 그간 자산 성장을 꾸준히 이끌어온 점을 인정받았다. 이 전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신한은행과의 그룹 협업 딜, 브룩필드 해외 재간접펀드 등 독립적 딜 등을 고루 발굴해왔다.
윤 전무는 기업투자본부와 부동산운용본부 등 2개 본부를 총괄한다. 그는 지난해 신한은행이 산업은행의 조 단위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데 기여하는 등 실력을 발휘했다.
내부 본부장 2명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연쇄적으로 조직이 확대 개편되는 등 인사에 숨통을 틔우고 있다. 예를 들어 인프라운용본부 내 3개팀만 있던 것이 국내SOC운용실 단위로 확대 개편되고 운용실 내 팀이 배치됐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내부 전문가 2명이 전무로 발탁되면서 전반적으로 대체투자 부문 조직이 확대되고 연쇄 영전이 진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