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임차보증금 담보로 534억 자금조달
포스코건설이 534억원의 임차보증금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했다.
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오는 12월 돌려받을 534억원의 임차보증금을 담보로 1년짜리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지난해 말 자금을 조달했다. 유동화 자산은 포스코건설이 111건의 부동산 임대인에 낸 임차보증금이다. 주간사 및 자산관리자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업무수탁자는 교보증권, 국고채 선도계약 상대방은 한화투자증권이다.
포스코건설은 고정금리 수수료를 미리 내고 임차보증금을 현금화했으며 임대인에게서 임차보증금을 수령하면 해당 대금을 유동화회사에 지급하게 된다.
임대차계약 종료에도 임대인이 임차보증금을 전액 반환하지 않거나 임대료 연체 등으로 임차보증금 전액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 포스코건설은 다른 자산으로 대체해야 한다.
또한 유동화증권의 적시 상환재원의 마련을 위해 포스코건설은 거래 종결일인 12월 27일에 부동산 관련 권리의 매입의무를 부담한다.
유동화증권의 신용보강을 위해 서울보증보험의 ABS보증보험약정에 가입했다. 즉 서울보증보험은 ABCP 원리금 지급기일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부족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보증보험 약정을 고려해 이 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은 A1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3+ 이하 또는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포스코건설은 잔여 임대차보증금 액면금액 및 잔여 수수료 등을 유동화회사에 즉시 지급하는 등의 원상회복 의무를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