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사업장펀드 운용사 숏리스트 10곳 선정..은행계열 및 이마코 약진
캠코(자산관리공사)의 PF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를 굴릴 운용사 공모 결과 10곳이 1차 숏리스트에 선정됐다. KB 신한 하나 등 은행 계열 운용사와 이지스 마스턴 코람코운용 등 이른바 '이마코 3총사'가 통과했다.
2일 캠코와 운용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전일 'PF정상화펀드' 공모 신청 운용사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0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2배수로 압축한 것이다.
은행 계열로는 KB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뽑혔다. 독립 대형 운용사로는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통과했다. 이밖에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서류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계열 중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떨어졌다. 대체투자를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상대적으로 약세 요인으로 평가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운용역 부족을 이유로 신청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사 관계자는 이번 서류 심사 결과에 대해 "자본금 규모와 부동산금융 경험 등을 가지고 정량적 평가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캠코는 서류 통과한 10곳을 상대로 현장실사와 투자심의회를 거쳐 이달 중 5곳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정상화 사업장 발굴 및 펀드 결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코가 1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펀드의 위탁 운용사들은 사업장별로 PF 채권을 인수해 권리관계 정리, 사업․자금구조 재편 등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위탁운용사 공모 마감한 결과 총 25개사가 제안서를 내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캠코발 부실채권(NPL)투자 및 시행시장이 새롭게 열리자 이 분야 선점을 위해 운용사들이 공모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