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지스, 내년 1월 댄 레터로 CEO 교체...공동 창업자 하미드 모하담, 회장 유지
글로벌 물류 부동산 선도 기업 프롤로지스(Prologis)가 2026년 1월 1일부로 CEO 교체를 단행한다. 공동 창업자이자 현 CEO인 하미드 모하담(Hamid R. Moghadam)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략적 방향성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모하담의 후임으로는 현재 프롤로지스 사장(President)인 댄 레터(Dan Letter)가 내정됐다. 레터는 CEO로 취임함과 동시에 이사회에도 합류한다. 그는 2004년 AMB 프로퍼티 코퍼레이션(AMB Property Corporation, 프롤로지스의 전신)에 입사한 이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의 성장에 기여했다.
40년 리더십의 마침표, 지속적인 전략적 지원
모하담은 198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AMB 프로퍼티 코퍼레이션을 공동 창업한 이후, 회사를 글로벌 물류 부동산의 강자로 성장시켰다. 1997년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2011년 프롤로지스와 합병을 성사시키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모하담은 "이번 CEO 승계는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프롤로지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며 "댄 레터는 지난 20년 동안 회사의 핵심 리더로 활동해 왔으며, 우리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인물이다. 그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크다"고 밝혔다.
댄 레터, 프롤로지스 차기 성장의 핵심 인물
레터는 현재 글로벌 부동산 운영, 자본 배치, 전략적 자본 및 프로로지스 에센셜(Prologis Essentials) 등 대부분의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특히 다수의 대형 포트폴리오 인수 및 투자 심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레터는 "하미드 모하담이 40년간 회사를 이끌며 쌓아온 업적이 크다. 프로로지스는 물류 및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재무적으로도 견고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하미드 및 경영진과 함께 프롤로지스를 더욱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도 신임 CEO에 대한 신뢰 표명
프롤로지스 이사회 독립 이사장인 어빙 F. ‘버드’ 라이언스(Irving F. "Bud" Lyons)는 "하미드 모하담은 기업가적 창업가에서 글로벌 공기업의 CEO로 성장한 드문 사례를 보여줬다"며 "댄 레터는 프롤로지스의 다음 장을 이끌 적임자로, 이번 승계는 리더십의 지속성과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레터는 마르케트대학교에서 토목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Nareit(전미부동산투자신탁협회) 자문위원회 및 부동산 라운드테이블(Real Estate Roundtable)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CEO 교체는 프롤로지스가 장기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리더십 전환을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