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F&F, '센터포인트 강남' 준공 전 선매입
패션의류업체 F&F가 서울 강남권 최신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강남'을 준공 전 선매입했다. 선매입가는 평(3.3㎡)당 약 4200만원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F&F에 센터포인트강남을 매각하기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0월 F&F가 경쟁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매매금액은 약 3436억원으로, 3.3㎡당 가격은 약 4200만원다. 사무실 빈자리가 거의 없다는 GBD(강남업무지구) 내 보기 드문 신축 오피스이어서 입찰 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길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강남은 지하 6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2만7000여㎡, 대지면적 약 2200여㎡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현재 공사중으로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마스턴운용은 국내 주요 기업이 사업 확장과 사옥 마련 등을 목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오피스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최적의 매각 타이밍을 잡았다.
또한 사옥 목적으로 오피스를 매수하려는 SI는 기업문화에 맞게 내부 공간을 꾸미고 싶어 하는 수요를 파악해 인테리어 시공 전에 자산을 매각했다.
마스턴운용 관계자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사된 올해 마지막 오피스 체결 딜"이라며 "해외 부동산시장이 불안하지만 국내 오피스 자산은 상대적으로 기초 체력이 견조하다는 점과 S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포착해 전략적으로 딜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턴운용은 올해 주요 딜을 여럿 성사시켰다. 이번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 딜을 포함해 중심업무지구(CBD)내 트로피에셋인 콘코디언빌딩(구 금호아시아나 사옥)을 매입했으며 무신사 캠퍼스 N1 매입, 성수동2가 오피스 선매입 등의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