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빈의 국내 합작법인, 현대건설과 태양광 REC계약 체결
사모펀드 투자회사(Private equity investor)인 누빈 인프라(Nuveen Infrastructure)와 한국 합작법인 파트너인 SK이터닉스가 한국의 태양광사업과 관련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구매자로 현대건설을 확보했다.
누빈 인프라는 '가상 전력구매 계약(VPPA)'에 따라 합작법인(JV)의 태양광 발전소 전력 생산과 관련한 모든 REC를 현대건설이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정가격 계약은 25년 또는 발전소 수명이 끝날 때까지 진행된다. VPPA는 발전사와 에너지 수요자가 체결한 고정계약가격에서 시장전력 도매가격을 차액 정산하는 방식이다. 미국과 유럽 등 전력거래 선진국에서 주로 쓰인다.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발행된 인증서인 REC를 구매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 100%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목표로 한 글로벌기업 청정에너지 이니셔티브인 'RE100 이니셔티브'의 이행을 위해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누빈 인프라의 청정에너지 글로벌투자 책임자인 프란체스코 카치아부에는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건설과 체결한 PPA계약은 한국시장을 위한 혁신적인 계약이며, 절대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계약"이라며 "향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SK이터닉스 및 현대차와 계속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누빈인프라와 SK이터닉스는 지난 2022년 말 80MW, 1600억원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인수하고 건설·운영하기 위해 JV인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를 국내 설립했다. SK이터닉스는 JV의 소수 지분을, 누빈 인프라는 다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누빈은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세계 20대 글로벌 자산운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