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900억 서울 행당7구역사업비대출 리파이낸싱 주선
농협은행이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900억원 규모 사업비 대출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100% 보증부 대출이어서 HUG 보증 대출을 집중 공략중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대출을 집행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시행사이자 차주인 행당7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지난달 31일 900억원의 사업비 대출을 제공했다. 지난 2020년 1월 기표된 기존 사업비가 만기를 맞아 리파이낸싱을 거쳐 기한을 12개월 연장한 것이다. 성동구청과 기부채납 및 임대세대 조정을 위한 협의 지연으로 사업기간이 지연됐다. 8월 기준 공정률은 65%다.
금융주선기관인 농협은행이 600억원을, 새마을금고가 300억원을 각각 대출 지원했다. HUG 보증부 대출로 금리는 올인 기준 4.21%다. 농협은행이 일반분양분 중도금대출 취급기관이기도 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조합이 지난달 초 총회를 거쳐 금융주선기관 선정을 위한 금리 입찰을 부쳤다"면서 '증권사가 제시한 대출금리가 낮았으나 자금을 직접 대출할 수 있고 꾸준히 관리해줄 수 있는 은행을 주선기관을 조합측이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당7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성동구 행당1동 128본지 일대 대지 1만4828평에 연면적 4만385평 지하 4층 지상 35층 7개동 아파트 958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조합 622세대(임대포함 84%), 일반 138세대, 임대 190세대, 보류지 8세대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며 단지명은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이다.
지난 2021년 9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7월이 준공 및 입주 예정이다. 지난 8월 기준 공정률은 65%다. 지난 9월 일반 분양 결과 24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평당 평균 분양가가 5800만원으로 인근 서울숲리버뷰자이의 실거래가인 평당 6200만원에 비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