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민자 순항...다산지하차도 '전환평'-제2경춘연결道 '적격성조사'
다산지하차도와 제2경춘연결고속화도로 등 경기 남양주에서 추진되는 초기 민자 사업 2건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다산지하차도는 적격성조사를 끝내고 전략환경영향평가(전환평)에 들어갔으며, 제2경춘연결도로는 적격성조사에 한창이다.
4일 민자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 등이 최초 제안한 다산지하차도 민자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조사를 끝내고 최근 전환평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지방도 383호선 일패근린공원 입구~가운사거리(강변북로) 약 3.6㎞ 연장에 걸쳐 왕복 4차로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로 인해 발생되는 교통 수요에 맞춰 간선 교통망을 확충한다는 취지로 제안됐다. 민간투자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중 손익 공유형(BTO-a) 방식으로 추진된다.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되는 전환평이 마무리되면 해당 노선에 대한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체결, 자금 조달 및 공사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하나은행·동부건설 등이 최초 제안한 제2경춘연결도로는 지난해 10월 말 KDI PIMAC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 사업은 수석-호평 도시고속화도로(시도 112호선) 동호평IC와 제2 경춘국도(가평군 대성리)를 잇는 11.2㎞ 연장(왕복 4차로) 노선으로 제안됐다. 총 사업비는 5000억원 수준이다.
적격성 조사는 원래 최장 9개월 걸리지만 지난해 정부가 민자 활성화 차원에서 2개월 단축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7개월이면 결과가 나온다.
상반기 내 적격성 조사가 완료돼 타당성이 확보되면 전환평,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자금 조달 및 공사 착공 등의 절차를 밟는다. 남양주시는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