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에스파크 골프장 개발사업, 1500억 PF대출 조달
남한강에스파크컨트리클럽(CC)이 시행하고 동원건설산업이 시공하는 강원 원주 소재 남한강에스파크 골프장개발사업이 1500억원의 본PF대출을 확보했다. 골프인구 감소와 고금리 등의 어려움을 딛고 올해 들어 성사된 첫 골프장 개발 PF조달이다.
14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남한강에스파크CC는 대주단으로부터 지난 11일 1500억원의 PF대출을 실행받았다.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산27-1번지 일대 27개홀 규모 대중형 골프장 및 부대시설 신축사업을 위해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최초 대출 약정했지만 인출 선행 및 후행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연돼 10월에 재약정을 맺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소수 대주 변경이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주선기관은 유진투자증권이며 1200억원의 선순위(트랜치A), 200억원의 중순위(트랜치B), 100억원의 후순위(트랜치C)로 구분된다. 메리츠금융 3사가 앵커 선순위 대주로 참여했으며, 주선사인 유진투자증권은 물론 교보증권 한양증권 대신저축은행 키움캐피탈 등 다수 대주가 참여했다. 최근 골프장 개발에 대한 1금융권(은행) 대출 참여가 쉽지 않아 2금융권 중심으로 대주를 구성했다.
시공사인 동원건설산업이 대출일로부터 26개월간 책임준공(미이행시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하며 시공사 모회사인 동원산업이 연대 보증한다. 동원건설산업은 강동CC, 카스카디아CC, 감곡CC, 포천샴발라골프장 등을 준공하는 등 골프장 건설사업 실적이 풍부하다. PF대출 만기는 2027년 1월11일이다. 교보자산신탁이 관리형 토지신탁을 맡았다.
시행사는 자기자본을 선투입해 지난 1월 미리 착공에 들어간 덕택에 오는 2026년 상반기 조기 준공을 기대한다. 시행법인인 남한강에스파크컨트리클럽의 100% 주주는 부산에 본사를 둔 에스파크리조트이며, 최상위 지배기업은 SC홀딩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