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역세권 주택개발 브릿지론 리파이낸싱...SK에코플랜트 보증으로 7개월 연장
케이스퀘어에코송파PFV가 시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자금 보충하는 서울 '몽촌토성역 역세권 주택개발' 브릿지론이 리파이낸싱을 거쳐 7개월 연장됐다. 대출 기한을 추가 확보한 만큼 내달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 본PF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이 설립한 PFV인 케이스퀘어에코송파는 새 대주단과 2340억원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전일 대출을 실행했다. 이 자금은 토지매입자금인 브릿지론이며, 지난 19일 최초 약정한 1년 6개월 만기를 맞아 리파이낸싱을 통해 7개월 추가 연장된 것이다. 선순위 1400억원, 후순위 940억원으로 구성됐다.
차주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56 외 10필지 등에서 추진 중인 몽촌토성역 역세권 주택개발사업 시행사이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지하5층, 지상 최고 27층 규모 공동주택 456세대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위치한다.
대출 만기일은 2025년 6월 19일이다. 이 사업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가 자금보충(미이행시 채무인수) 의무를 진다.
시행사 측은 내달 사업계획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내년 상반기 본PF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시 건축 심의는 지난 7월 통과했다.
코람코운용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알짜 부지여서 큰 리스크 없이 개발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판단아래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민간 시행자가 역세권 부지에 주택을 건립하면 시가 최대 준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하거나 용적률을 높여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단 증가한 용적률의 50%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중산층 무주택 실수요자가 집을 사지 않고 시세 80% 이하로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