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인베스코 양지물류센터 인수 우협 선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베스코 소유 경기 용인 양지 물류센터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로써 미래에셋운용은 수도권 핵심에 위치한 양질의 물류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다.
24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운용사인 인베스코 코리아 측으로부터 양지로지스틱스의 인수 우협 통보를 받았다. 양지로지스틱스는 인베스코가 보유한 이화자산운용 사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소유한 물류센터다.
미래에셋운용은 매각자와 협의를 거쳐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정식 매매계약(SPA)을 하게 된다.
매매 가격은 평당 800만원에 총 50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운용은 기금 자금을 끌어들여 물류센터를 인수하고, 기존 대출을 승계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준공된 양지 물류센터의 연 면적은 6만2000평에 이른다. 상,저온 혼합 물류센터며 물류 거인 쿠팡이 10년 책임 임대차를 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 인근에 위치해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베스코는 양지 물류센터 외에도 2개의 물류센터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인베스코가 최근 자산 매각을 우선순위로 보고 있지만 일상적 투자 거래의 일환"이라며 "국내에 계속 투자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설립된 인베스코의 AUM(총 운용 자산)은 약 1조4000억 달러로 세계 자산운용사 중 6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