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강북3구역 재개발사업, 1930억 리파이낸싱 조달
서울 강북구 미아동 강북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행사인 삼인PFV가 1930억원에 이르는 리파이낸싱대출을 조달했다. 삼인PFV는 이번 조달 자금으로 추가 토지 확보에 나서는 한편 인허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인PFV는 1930억원 한도 자금을 차입하는 브릿지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이날 대출금을 실행했다. 트랜치A-1 1350억원, 트랜치A-2 350억원, 트랜치B 230억원으로 구성됐다. 대출 만기는 오는 2026년 6월까자 1년 6개월이다.
시행사는 이번 리파이낸싱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 상환, 추가 토지 확보, 금융비 등 초기 사업비에 활용할 방침이다. 금융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대주에는 교보증권 SPC(디어버디제오차 510억원), 삼성증권 SPC(발러에스디제일차 200억원), 다수 저축은행, 키움F&I 등이 참여했다.
시행사는 대출기간 토지확보와 인허가 마무리를 거쳐 본PF 전환 및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공사도급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PFV에 자금을 대여한 포스코이앤씨가 향후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말 감사보고서 기준 PFV 주주는 금양디엔씨(94.74%) 삼인골든스톤(5.26%)이며 교보증권이 우선주 투자했다.
이 사업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45-32번지 일원 부지에 지하5~지상37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920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조합원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주민 갈등 등으로 난관에 부딪쳐 추진위원회가 해산됐다. 이어 무궁화신탁과 MOU를 체결하고 신탁방식으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