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내의류업체 그리티에 용인 원삼 한미물류센터 매각

마스턴투자운용이 여성 속옷 전문업체인 그리티에 경기 용인시 원삼면 소재 한미물류센터를 매각했다. 매도가는 430억원이다.
17일 마스턴운용에 따르면 ‘마스턴제110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는 지난달 그리티의 자회사인 엠글로벌에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한미물류센터를 430억원에 매각 완료했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내의류기업인 그리티는 온라인 사업 성장에 따라 물류센터 면적을 확장하고, 자가 물류시설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반 마련 차원에서 해당 자산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리티는 기존 이천과 용인에 이원화돼 있던 물류센터를 이번 통합물류센터로 일원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999년 설립된 그리티(구 엠코르셋)는 언더웨어 및 애슬레저 전문기업이다. 기존 홈쇼핑 중심에서 온라인 자사몰, 백화점, 직영 오프라인 매장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왔으며, 온라인몰 비중은 2020년 23%에서 2023년 기준 45% 이상으로 급증했다. 엠글로벌은 그리티의 국내 물류서비스 대행과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용인 원삼 한미물류센터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 324-10에 위치한 상온 물류센터다. 2014년 9월 25일 준공됐으며, 대지면적은 1만5168㎡, 연면적은 2만4790㎡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상온 물류센터 특성상 보관 품목이 넓고, 물류센터 매각 시장 내에서도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원삼 IC 2분 거리, 양지 IC 3분 거리(영동고속도로), 호법JC 5분 거리(중부고속도로)다.
마스턴운용은 지난 2020년 9월 ‘마스턴제110호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설정해 해당 자산을 매입했다. 약 2년 전부터 선제적 매각을 추진했으나, 물류센터 공급 과잉 우려로 거래가 지연된 바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새 주인을 찾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