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APAC-STS개발, 1.5억달러 '시니어주택펀드' 모집 개시
마스턴투자운용의 싱가포르법인 마스턴APAC과 디벨로퍼 STS개발이 시니어주택 개발과 운영을 위한 펀드 모집에 들어갔다. 아시아 투자자를 상대로 1억5000만달러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APAC과 STS개발이 공동 운영할 1억5000만달러 시니어주택펀드는 국내 최초의 헬스케어부동산 사모투자펀드(PEF)가 될 전망이다.
STS개발은 시니어주택 개발과 운영을 담담하고, 마스턴APAC은 아시아·태평양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한다. STS개발은 경기 분당 서울대병원 근처에 1호 시니어주택 개발 사업을 위한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어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니어주택을 준공한 이후에는 케어닥과 STS개발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케어스테이'가 관리운영을 맡게 된다. 케어닥은 시니어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STS개발은 대형 병원 인근에 추가 시니어주택 설립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스턴APAC은 싱가포르 기관투자자(LP), 헬스케어 특화 자산운용사, 싱가포르 상장 리츠 등의 자금을 유치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내년 상반기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현지 투자자 모집은 마스턴APAC의 양병우 상무가 주도하고 있다. 양 상무는 600여명의 싱가포르 소재 투자자 및 부동산 관계사와 만나며 주요 투자기준과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투자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싱가포르국립대 MBA를 나와 SK텔레콤, 싱가포르 소재 발파라이소 캐피탈(Valparaiso Capital), 호주 학생기숙사 스튜던트원(Student One) 등을 거쳤다.
STS개발과 마스턴APAC은 파트너십을 통해 시니어는 물론 전 연령의 돌봄시설 통합 플랫폼 현실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TS개발 관계자는 "실버타운과 요양병원 등 시니어들을 위한 시설뿐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부동산 및 운영 비즈니스 개발을 고도화 하고 투자자의 이익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STS개발은 리테일, 주거, 산업 및 오피스텔 부문에서 50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 해외에서 10개 이상 개발 사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