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 이천 수정리 물류센터 1500억에 인수...솔리드런운용 금융주선
마스턴투자운용이 메테우스PFV로부터 경기 이천 수정리 복합물류센터를 1500억원에 인수했다. 솔리드런자산운용이 담보대출 880억원을 주선해 이번 딜 클로징에 기여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운용의 사모부동산펀드187호는 최근 1483억원의 매매매금을 완납하고 수정리 복합물류센터의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매도자는 이 사업 시행사인 메테우스PFV다. 한양산업개발이 시공해 지난 5월 준공됐다.
마스턴운용은 물류센터 인수를 위해 에쿼티 800억원, 담보대출 880억원을 조달했다. 2년 만기 대출금은 선순위 700억원(올인 기준 금리 7%, LTV 48.7%), 후순위 180억원(올인 기준 금리 9%, LTV 60.9%)으로 나뉜다. 미래에셋증권 IB2부문대표 출신인 김찬일 대표가 이끄는 솔리드런운용이 담보대출을 단독 주선했다.
선순위 대주에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후순위 대주에는 캐피탈사가 참여했다. 하반기 들어 시중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대주단 구성에 3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800억원의 펀드 출자금(에쿼티)은 1종 수익증권(우선주) 550억원, 2종 수익증권(보통주) 250억원으로 구성됐다. 메테우스PFV가 1종 수익증권에 매도대금을 일부 재투자하고 한양학원 계열 HHR자산운용이 2종 수익증권에 투자했다.
최근 저온을 포함한 복합물류센터는 공급 과잉이슈로 임차인 모집이나 거래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1600억원의 매매대금이 조달된 것은 한양학원 계열의 물류운영사인 HYL이 전체 면적을 마스터리스하고 이에 더해 임차인인 한양학원 계열사들이 신용을 보강한 점이 주효했다. HYL은 창고 일부를 자가용으로 임차하고 일부는 전대차할 예정이다.
마스턴운용의 부동산펀드는 매입 후 5년간 운용하며 화주 유치와 자산 안정화를 거쳐 매각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83번지 일대에 들어선 이 복합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며, 대지면적 4만6658㎡(1만4114평)에 연면적은 8만893㎡(2만4470평)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