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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림 대표"글로벌투자자, 亞인프라에서 성장기회 발굴..디지털 인프라 유망"

딜북뉴스 스탭
- 11분 걸림 -

아시아 인프라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에 정통한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새로운 관점으로 아시아의 인프라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맥쿼리그룹의 베레나 림 아시아 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새로운 장기 성장 기회 발굴에 집중되면서, 아시아 내 투자 기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투자는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또한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특히, 시장에 대한 명확한 연구와 실사가 뒷받침될 때만 성공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아 시장의 역동적이고 빠른 변화 속도에 맞는 투자 입지를 구축하려면 아시아 지역 전반의  메가트렌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이에 기반한 명확한 전략을 이행할 역량이 필요하다.

베레나 림 대표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민간 자본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일이다.  신규 인프라자산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업무가 그 핵심이다.

림 대표는 급속한 발전이 진행되는 아시아 지역의 특성상 현재 집행되는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 규모는 인프라 수요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인프라 역량 부족이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민간 투자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림 대표는 “맥쿼리의 리얼애셋팀은 인프라 구축 때 필요한 총 투자 규모와 공공 재원으로 조달 가능한 수준 간 격차를 확인하고, 이 격차를 좁히는 데 필요한 민간 자본의 규모를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각국은 경제 회복과 체질 강화를 우선순위로 내세우며 재정 불균형 문제를 안고있다. 지난 2020년 한 해만 해도 GDP 대비 싱가포르 6.3%, 인도네시아 6.2%, 필리핀 7.3%, 중국 6.2%, 그리고 인도 9.5%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림 대표는 그러나 아시아 지역 내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기회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신흥국에서  인프라 건설을 위한 민간 자본의 필요성이 증가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메가 트렌드: 디지털화

신규 시장에 대한 인프라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맥쿼리는 각 지역을 담당하는 투자 팀이 현지의 시각에서 투자 기회를 평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특징인 다양성과 복잡한 시장구조는 투자기회 발굴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점이 시장을 보다 역동적으로 만들고 있다.

림 대표는 아시아 시장의 특징과 관련해, “인도에 대한 투자와 필리핀 또는 한국에 대한 투자는 철저하게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맥쿼리는 개별 국가에 최적화된 투자처 및 투자 전략을 찾기 위해 상향식 (bottom-up) 접근 방식을 활용하고, 국가별로 투자 대상을 달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 내 국가들은 특히 규제적 안정성이나 투자 환경 측면에서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전체 아시아 시장을 관통하는 몇 가지 메가 트렌드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디지털화라고 설명했다.

Headshot of Verena Lim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신속한 데이터 전송을 위한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맥쿼리는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해, 통신타워, 데이터센터, 광섬유 네트워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고보고 있습니다.”

베레나 림 맥쿼리그룹 아시아 대표(사진 맥쿼리 제공)

림 대표에 따르면 디지털화는 아시아지역에서 이미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나, 최근 그에 대한 수요 및 투자 요구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팬데믹 전에도 데이터 및 네크워킹의 중요성은 경제 활동 측면에서 점차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었다. 디지털화가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기 시작한 때에, 팬데믹으로 그에 대한 수요 확대가 한층 가속화된 것이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지역내 대다수의 인구는 집에 고립되어 생활하는 경험을 했으나, 인터넷을 포함한 온라인 네트워킹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업무를 계속하고, 물건을 구매하고, 타인과의 대화를 지속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이는 디지털화에 대한 수요 및 투자 요구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림 대표는 “맥쿼리의 역내 인프라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디지털 분야 투자가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라며 “디지털화는 아시아 전체를 관통하는 트렌드”라고 확신했다.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신속한 데이터 전송을 위한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맥쿼리는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해, 통신타워, 데이터센터, 광섬유 네트워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고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규제 완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정부는, 위기 극복 방안으로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 전략적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통과시켰던, 국내 통신 타워에 대한 소유권자에서 외국인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자국 법조항을 삭제하는 대통령령 제10호 ‘신규 투자 명단 (New Investment List)’을 2021년 발효했다.

필리핀 역시 같은 해 말 통신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서 외국인의 소유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없앴다.

아세안(ASEAN) 사무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데이터 센터 시장은 향후 몇 년 내 북미 및 여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 규모를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 (UNCTAD)가 최근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는 아세안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2019년 19 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추정되며, “연 평균 13%의 성장을 이루어 2024년에는 35 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현재 아세안 역내에는 295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가 구축되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2021년 1월 새롭게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이 성장세를 한층 강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회원 10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FTA 협정 5개국 (호주, 중국, 일본, 뉴질랜드, 대한민국)이 하나의 협정으로 맺어지는 것이다. 2020년 기준 RCEP 회원국의 전체 데이터센터 중 아세안이 차지하는 비율은 23%에 달한다.

2021년 기준으로 아세안 지역 데이터 센터의 40%가 외국인 소유, 또는 합작 투자 형태로 구축돼 있다.

림 대표는 “각국은 외국인 투자에 호의적인 형태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이웃 국가에 비해 디지털 도입이 더디다는 상황을 고려하여, 외국 자본 및 민간 투자 유치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가 시장에 참여해 투자 기회를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이러한 경향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례로는 2022년 5월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버사마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쳐(Bersama Digital Infrastructure/BDI)의 지분을 인수한 거래를 들 수 있다.

BDI는 인도네시아의통신 타워 사업을 운영하는 시장 선도 기업인 타워버사마 (Tower Bersama)의 지분 73.3%를 보유한 대주주다. 타워버사마는 인도네시아 내 20,500개의 타워 및 39,000개의 임차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5,907개의 통신 타워를 770억 페소 (미화 15억 달러)에 매각한 PLDT의 거래가 관련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필리핀에서 자국 자산을 해외 투자자에 매각한 거래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아시아 투자, 미래 밝아

림 대표는 디지털화와 함께 에너지 전환, 도시화, 소비증대 라는 지역 내 메가 트렌드가 더욱 강화되면서, 아시아를 향한 관심이 확장되고 있으며, 향후 투자 전망도 밝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 흐름을 보면 아시아로 점점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됨을 알 수 있다” 면서, “15년 전 내가 싱가포르로 이주했을 때는 아시아 지역을 별도의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는 펀드매니저나 투자기업이 소수였다. 당시에는 유럽이나 미국, 호주 지역과 같은 선진국에 보다 중점을 뒀다. 그러나 지금은 투자 관점의 다변화로 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에서 비롯되는 수혜를 얻기 위한 신흥국 중심의 투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시장의 성숙화는 거래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투자 기회를 고려했지만, 지금은 투자자에게 공동 투자 기회를 제공할 정도로 대규모의 투자 기회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과거에는 쉽게 찾기 어려웠던 기회들이다”고 림 대표는 설명했다.

림 대표는 “아시아로 많은 자본이 유입되면서 인프라 시장의 혁신 기회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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