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리얼이스테이트, 아이콘역삼 2000억원에 매각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M&G리얼이스테이트(M&G Real Estate)가 서울 강남권(GBD) 오피스빌딩인 아이콘역삼을 2043억원(1억5140만달러)에 매각했다.
11일 오피스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영국 푸르덴셜그룹 계열 부동산 운용사인 M&G는 서울 강남 역삼동 테헤란로변에 위치한 아이콘역삼을 매각하고 일본 도쿄의 주거용 시설 신주쿠타워를 매입했다.
아이콘 역삼의 소유주는 싱가포르 테마섹 계열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운용하는 사모 부동산펀드이며 이 펀드 수익자가 M&G다. M&G는 지난 2017년 말 이 건물이 준공되자 디벨로퍼인 GL산업개발이 이끄는 회사로부터 매입했다.
아이콘역삼은 대지면적 1488㎡에 연면적은 1만9577㎡이며 지상 15층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다. CJ건설이 시공했으며 현재 입주율은 100%다.
M&G 측은 "수익 실현 및 전략적인 자본 배치를 위해 아이콘역삼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면서 "아시아의 주거, 물류 및 서비스 부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 새로운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M&G의 아이콘역삼 매각은 블랙스톤이 테헤란로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코람코에 7920억원에 매각 완료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마무리됐다. 두 빌딩 위치가 가까워 테헤란로에서 3월 말 이후 주요 글로벌 투자자가 약 7억4000만달러 규모의 오피스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