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아늑호텔 서울홍대점 121억원에 매입
코람코자산신탁의 상장 리츠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아늑호텔 서울홍대점을 인수하며 기업형 중소호텔시장 진출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18일 이사회를 거쳐 아늑호텔 서울홍대점의 매입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더휴식의 아늑호텔 책임임대차 계약 체결도 승인 가결했다. 더휴식은 2019년 설립된 IT기반 중소형 숙박 솔루션 기업이다. 자체 브랜드 ‘아늑’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14곳의 호텔을 직영 또는 위탁운영하고 있다.
아늑호텔 서울홍대점의 매입가는 121억원이며, 거래 종결은 오는 9월로 예상한다. 1년 예상 운영수익률은 6.7%다. 이로써 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체 투자 비중의 89%인 에너지와 물류센터 중심에서 호텔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리츠는 아늑호텔 인천 구월점의 매입도 검토 중이다.
한국호텔업협회의 2022년 말 호텔운영현황 및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형 호텔은 국내 숙박시장의 약 47.9%를 차지한다. 대형 호텔들이 외국인 관광객 위주의 숙박과 식음료 매출을 주 수익원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중소형 호텔은 객실매출 중심에다 지역 여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틈새 투자처다.
코로나 당시 대형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으며 수익이 급락했지만 지역 수요 중심의 중소형 호텔은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 변동성을 보였다.
한편 라이프인프라리츠는 오는 10월 ‘강남역 DF타워(옛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보유한 ‘코람코더원강남제1호리츠’의 우선주 395억원을 투자한다. 이 리츠에는 건물 본사로 사용중인 두나무가 전체 지분의 50%를 보통주로 투자하고 있다. 나머지 투자자들은 배당 우선주로 참여 중이다.
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들 중 하나증권이 보유한 395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매입한다. 우선주 투자수익률은 6.4%다.
코람코자산신탁 윤장호 부사장은 “중소 호텔 및 오피스 우선주 투자 등 라이프인프라리츠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투자플랫폼으로 변화되는 과정"이라며 "1회성 특별배당을 위한 자산운용이 아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