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리츠 8400억에 선매입한 CP3-2 오피스(케이스퀘어 마곡) 준공
서울 마곡지구 중심업무지구인 마곡MICE복합단지 내 CP 3-2구역 오피스(케이스퀘어 마곡)가 준공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3-3호리츠가 2021년 선매입한 건물이며, 거래가격은 8400억원(거래비용 포함)이다.
24일 코람코신탁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 768-1 CP3-2구역 오피스인 케이스퀘어 마곡이 지난 8일 준공됐다. 마곡마이스를 이루는 오피스 빌딩 중 CP4구역(원그로브)에 이은 두 번째 준공이다. 지하7층~지상12층 연면적 16만374㎡(4만8513평) 규모의 프라임오피스 빌딩이다. 직사각형 빌딩 4개동으로 이뤄졌다.
전체 약 90%인 14만1807㎡(4만2897평)가 오피스 공간이다. 1층 일부와 지하층에 한해 리테일을 입점해 외부인 간섭 없이 주차와 사무공간 등을 입주사가 누릴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3-3호리츠는 지난 2021년 착공 전 이 건물을 선매입했다. 선매입 거래가격은 8400억원으로 평당 1732만원 꼴이다. 이 리츠의 모리츠(블라인드펀드)에는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가 투자했다. 모리츠가 70%, 롯데건설이 30%를 각각 투자해 프로젝트자리츠인 3-3리츠를 설립해 선매입한 것이다.
매도자는 마곡마이스PFV다. 마곡마이스PFV 주주로는 롯데건설(30%) 다원디자인(17.7%) 대저건설(15%) 메리츠증권(12.5%) 금호산업(8%) 등이 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코람코 3-3리츠는 준공 이후 실사 기간을 거친 뒤 잔금을 납부하고 소유권을 이전할 계획이다.
코람코신탁 관계자는 "감정가만으로도 상당한 평가차익을 냈다"면서 "때문에 케이스퀘어 마곡의 임대료를 인근 오피스(CP1, CP4)대비 85% 수준으로 싸게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준공에 앞서 임대가능면적의 30%가 선임대됐다. LG 계열 S&I코퍼레이션, 자이씨앤아이 등이 9~12층 오피스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S&I코퍼레이션 에스원 알스퀘어 등 5개 리싱매니지먼트(LM)기업을 내세워 임차인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