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위브리빙' 2호 임대주택은 회기역 인근 오피스텔
국내 임대주택 시장에 진출한 위브리빙과 KKR의 합작법인(JV)이 2호 사업으로 서울 대학가 밀집 지역인 회기역 인근 오피스텔을 낙점했다. 1호 사업으로 서울 선유도역 호텔을 인수한 데 이어 임대주택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위브리빙의 창립자이자 CEO인 사친 도시(Sachin Doshi)는 최근 링크드인에서 "한국 합작법인을 통해 서울에서 2번째 자산을 인수했다"면서 "대학가의 첫번째 '위브 플레이스(Weave Place)'를 오는 8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에 250실 이상의 유닛을 보유하게 됐으며 앞으로 몇주, 몇달 동안 더 많은 개발을 통해 한국의 임대주택 시장을 흔들기 위한 행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임대주택 투자사이자 운영사인 위브리빙은 KKR과의 도시형 주거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서울 2호 자산인 동대문구 회기동 이문로 인근 오피스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올 초 준공된 오피스텔을 통매입하며 인수 거래를 클로징한 이후 위브리빙식 임대주택 모델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 지역은 경희대, 외대, KAIST, 시립대 등 5개 대학이 1km 이내에 위치하여, 학생 4만 4000명 및 사무실 종사자를 합쳐 10만 명의 임대 수요가 있는 우량 임대 사업지로 꼽힌다. 2호 자산은 지상 14층 한개동 전용 16㎡ 98개실로 구성됐다. 주차장은 50개를 보유했다. 리모델링이 필요없는 준공 자산이어서 1호 임대주택에 비해 조기에 오픈하게 됐다.
앞서 위브리빙과 KKR은 지난 4월 '더스테이트 선유호텔'을 서울 1호 자산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에 위치한 이 호텔은 위브의 4가지 브랜드 중 하나인 '위브 스위트(고급형 서비스주거 라인업)'의 플래그십 상품으로 출시된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132에 소재한 이 호텔은 지하 3층 지상 14층, 총 연면적은 9318㎡(2819평)이며 지난 2017년 준공됐다. 위브리빙은 8개월에 걸친 대수선을 거쳐 157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숙박수요에 맞는 새 임대방식을 서울에 도입한다. 내년 초 플래그십 '위브 스위트 선유 파크사이드(Weave Suites - Sunyu Parkside)'로 오픈할 예정이다.
위브와 KKR의 JV는 초기 자본금으로 1200세대의 임대주택을 확보한 뒤 추이를 봐가며 확장해 갈 계획이다.
KKR은 과반수 지분을, 위브리빙은 나머지 소수 지분을 보유한다. 위브리빙은 주택개발 및 관리운영 서비스를 담당한다. 임차인의 눈높이와 취향에 맞게 위브 스튜디오, 위브 플레이스, 위브 스위트, 위브 레지던스 등 4개 브랜드를 내놓는다.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 일본에 이은 위브리빙의 아시아 지역의 네 번째 진출 시장이다. 위브리빙은 지난해 6월 서울사무소를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