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 사업개발본부장 후보 3파전 압축...다음달 선임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차기 사업개발본부장(상임이사)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KIND는 해외 투자개발사업의 발굴, 사업개발, 금융지원을 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해외건설 전문 지원기관이다.
KIND는 지난 10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개발본부장 선임을 위한 공모를 거쳐 10월 말 서류심사와 지난달 9일 면접을 각각 진행했다.
20여명이 서류 전형을 신청했으며 KIND 임추위는 면접 심사를 거쳐 4배수의 후보자를 국토교통부장관에 추천했다. 유력 후보자는 3명이며 현재 법무부 인사 검증을 거치고 있다. 대통령실 보고와 국토부 장관 승인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 이후 새로운 사업개발본부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KIND 사업실장 등 사내 간부와 수출입은행 및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 인사, 건설사 상무 등 3명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개발본부장은 투자 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디벨로퍼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다. 구체적으로 우리 기업이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국제협력과 사업발굴, 사업타당성 확인, 사업구조화, 금융주선 등 공동 사업개발과 공동투자를 수행한다.
일선에서 실무 경험을 겸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본부장 후보에는 국토부나 기재부 등 연관 부처 낙하산 출신은 없다. 3명 후보자 해외 사업 개발이나 해외 건설, 해외 건설금융에 특화된 인물로 꼽힌다.
SK그룹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임한규 현 사업개발본부장은 지난 2018년부터 KIND 신설 때부터 초대 본부장을 맡아 연임해왔다. 칠레 태양광,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등 20여건의 개발을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