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서초 하이트진로 사옥 1월 초 LOI 접수

서초 하이트진로 사옥 매각 주관사인 세빌스와 부동산플래닛이 16일 티저메모(TM)를 배포하고 매각을 본격화됐다.

16일 매각 주관사 측에 따르면  서초 하이트진로 매도인은 잠재 매수자를 상대로 내년 1월 초쯤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늦어도 2월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사옥 관련 투자 제안서(IM)를 다음주 배포하고 이달 마지막 주 현장 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매각일정은 IM자료에 담긴다.

매도자는 KB자산운용의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다. 이  펀드 만기 도래에 맞춰 지난해 말 매각하려 했으나 1년 연장하고 매각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평당 매도 희망가는 3300만~35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사옥이 위치한 서초 남부터미널 인근은 강남권 확장권역으로 주요 기업의 사옥이 밀집한 오피스권역이다.  하이트진로의 장기 책임임대차(마스터리스) 구로로 안정적인 배당금 수취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잔여 임차기간은 7.5년, 연 임대료 상승률은 2.5%다.  사옥 수요 뿐 아니라 호텔이나 리테일로의 용도 변경 가능성이 있어 자산가치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  매각 대상은 하이트진로 사옥과 오피스 부속 마티스 주차장(공유지분의 48.6%)이다.

하이트진로사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45-14 일대 연면적 3만7076㎡(1만1215평)이다.  지하 3~18층 건물 중 지상 6층~17층 규모다.

매각 주관사 관계자는 "마스터리스에 따른 안정적 현금 창출로 펀드·리츠의 수익용 자산으로 적합하다"면서 "용도 변경을 거쳐 리테일이나 호텔로도 변경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