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이천 자석리 물류센터 매각 나선다
KB부동산신탁이 경기 이천 설성면 자석리 소재 연 면적 1만5000평 규모 물류센터의 매각에 시공을 걸었다. 지난 2022년 1월 준공 자산을 리츠로 매입한 KB신탁은 CJ대한통운을 임차인으로 확보하는 등 안정적 운영구조를 구축한 뒤 엑시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최근 이천 자석리 물류센터 매각을 위한 자문사로 딜로이트와 NAI코리아를 선정하고 잠재 매수자를 상대로 마케팅에 들어갔다.
내달 중 현장투어 등을 거쳐 10월 매입의향서를 제출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물류센터 관계자는 "최근 우량 자산 위주로 한정적으로 거래되는 등 투자시장이 위축됐으나 장기적 금리 안정화 및 시장 회복을 기대하고 매수 대상을 찾는 투자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 물류센터는 3번 국도 중심으로 형성된 수도권 동남권의 물류벨트 핵심지에 위치한다. 1~3층 임차인인 CJ대한통운이 스마트 풀필먼트용 자동화설비를 구축한 게 특징이다.
이천 자석리 121-2번지 일대 대지면적 2만7380㎡(8282평)에 연면적은 4만9689㎡(1만5030평)이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지하1층은 저온, 지상 3개층은 상온인 복합창고다. 지하 1층은 공실이어서 상온으로 컨버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2년 1월 준공된 뒤 KB부동산신탁이 케이비이천로지스틱스제5호위탁관리리츠를 설정해 그해 2월 매입했다. 3월 말 기준 리츠의 최대주주는 부금일물류퍼스트(45.41%,종류주)와 부금일물류세컨드(45.41%, 종류주)다. 당시 취득가는 1122억원이며, 3월 말 기준 장부가는 108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