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 300억 규모 상장리츠 매매할 펀드 운용사 공모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가 상장 리츠주 매매 펀드를 위탁 운용할 운용사 1곳을 공개 모집한다.

앵커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3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되는 리츠주 매매펀드 운용사 제안을 18일까지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운용규모 1조원 이상 운용사이면서 국내 상장리츠에 대한 투자운용 경력 1년 이상이어야 제안 자격이 있다.  

앵커리츠는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4650억원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리츠다.   공모·상장 예정된 리츠의 초기 투자에 참여한 후 이들이 상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로 기획됐으나 이번에 상장 리츠주식 거래까지 역할을 늘리는 것이다.  국내 상장리츠는 총 22개, 시총 8조 규모다.  

이번에 자금을 위탁받아 선정될 운용사는 펀드 설정일부터 3년간 상장리츠 주식을 장내 거래하게  된다.  거래량 저조로 투자자로부터 외면받는 리츠주식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리츠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코람코신탁 측은 "앵커리츠가 조성하는 이번 펀드는  ETF와 같은 패시브운용이 아닌 액티브운용을 지향한다"면서 "액티브펀드는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매매를 하게 되므로 국내 리츠 시장에 하나의 유동성 공급자(LP)를 맞이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앵커리츠는 1차 정량평가와 2차 정성평가를 거쳐 내년 1월 24일 펀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