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토건, 여수 소제지구 토지매입 위해 531억 브릿지론 조달

중흥토건 계열 '여수소제PFV'가 전남 여수 소제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위해 531억원의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확보한 대출금은 토지 중도금 납입에 쓰인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중흥토건 계열사 ‘여수소제PFV’는 지난 21일 NH농협캐피탈, 신한캐피탈, 한국투자증권SPC(글로리소제제일차)와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총 조달 규모는 531억5000만원으로, 만기 1년의 단기 차입이다. 이 가운데 NH농협과 신한캐피탈이 각각 일부를 나눠 총 431억5000만원을 공급했으며, 나머지 100억원은 한투증권 SPC가 맡았다. 중흥토건은 PFV 대주주로서 대주단에 자사 보유 주식에 대한 근질권을 담보로 제공했다.

이번 자금은 소제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중도금 납입에 활용된다. 해당 부지는 전남 여수시 소호동 828번지 일원으로, 약 8만여㎡ 규모다. 이곳에 공동주택 1689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착공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소제지구 개발은 여수시가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형 택지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비는 2150억원 수준이며, 총 41만8000㎡ 부지에 공동주택,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입주 목표는 3140세대, 약 7850명이다.

중흥토건은 해당 부지 4개 블록 중 2개 블록을 확보했다. 지난해 4월 여수시가 시행한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결과다. 여수시는 올해 안에 부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