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데이터센터 개발용지 매물 잇따라
지방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용지 매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디벨로퍼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딜매치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 KTX 구미김천역 5분거리 소재의 데이터센터 용지가 사업 시행자를 찾고 있다. 사업권 인수(법인 인수조건)나 지분 투자 모두 가능하다. 현재 착공 이전 수전 신청 단계다. 사용 20MW, 예비 20MW 규모다. 대지면적 4979.60㎡(1506평)에 건축 연면적 2만7663.17㎡(8368.11평)으로 계획됐다. 용적률 495.94%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다. 매각 희망가는 180억원이다.
경남 김해 청천리 소재 데이터센터 용지도 400억원의 희망가격으로 주인을 찾고 있다. 대지면적 6900㎡(2087평)에 건축 연면적은 2만3275㎡(7040평)이다.용적률 287%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상용40MW, 예비 40MW으로 전기사용 신청을 했다. 진례 IC, 김해공항, 김해시청 등과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한다.
울산 울주군 삼남읍 소재 데이터센터 개발 용지 역시 매물로 나왔다. 매도 희망가격은 150억원이다. 대지면적 5000㎡(1512.49평)에 수전신청 단계다. 예상 소요전력 은상용 20MW, 예비 20MW(22.9kV)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데이터센터 용지는 희망가격 15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총 11개 필지 3만8895㎡(1만1766평) 규모이며 수전 신청 단계다. 상용40MW, 예비(갑)40MW (22.9kV)의 전기 사용 신청을 했다.
이처럼 데이터센터가 개발용지 단계에서 잇따라 매물로 나오는 것은 관련 시장 성장성이 높아 개발을 추진했지만 실제 착공과 개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시행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한국전력에 전기사용 신청을 해도 수전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전력을 확보했더라도 대규모 에쿼티(자기자본)와 PF대출, 임차인 확보 역량이 필요해 소규모 시행사보다는 자금력을 갖춘 자산운용사나 대형 시행사가 본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