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럴 아틀란틱, 그린인프라 대표주자 英 액티스 인수

운용액(AUM) 기준 125억 달러 규모의 영국계 그린 인프라 특화 사모펀드 액티스(Actis)가 글로벌 투자회사인 제네럴 아틀란틱(General Atlantic)에 매각됐다.  제네럴 아틀란틱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인프라 부문을 신설해 사업을 다각화한다.

제너럴 아틀랜틱은 총 운용자산(AUM)이 960억 달러의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다각화하기 위해 액티스 인수에 합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부적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액티스는  제너럴 아틀란틱의 글로벌 투자 플랫폼 내에서  지속가능(그린) 인프라부문을 맡게 된다.  액티스는 현 회장 겸 수석 파트너인 토르비욘 시저(Torbjorn Caesar)가 계속 이끈다. 기존 액티스 이름으로 운영되는 펀드를 통해 투자 결정과 프로세스에 대한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17개 글로벌 지사에 14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를 보유한 액티스는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공급망 혁신 등 핵심 인프라의 장기적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적 테마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한국의 산업은행과 같은 영국연방개발회사로부터 분할해 설립됐으며 2018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PE부분과 합병해 아시아에 진출했다.  현재 세계 50위급 인프라운용사다.

지난 1980년 설립된 제네럴 아틀란틱은 글로벌 성장 기업에 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주력 투자 전략인 성장주 전략 외에도 신용 및 기후 솔루션에 기반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너럴 아틀란틱의 회장 겸 CEO인 빌 포드(Bill Ford)는 "지속가능을 향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산업 전환과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액티스를 인수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투자 역량을 보강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액티스의 시저 회장은 "통합 회사는 에너지 전환 및 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주요 구조적 테마에 걸쳐 투자자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두 회사는 비즈니스와 플랫폼 구축에 대한 실무적인 접근 방식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공통된 약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액티스는 국내에서도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 복합시설인 안녕인사동을 개발해 소유하고 있으며, 안양 호계동 데이터센터, 서울 영등포 데이터센터1,2 호등 3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거나 건설 준비중이다.   동탄 신라스테이, 서대문 신라스테이, 문래동 영시티오피스, 인천 물류센터 등의 개발사업은 준공 후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