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운용, 삼성동빌딩 우협 선정...그래비티운용, GFP 매입 완료


강남권 오피스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교보자산신탁이 매각을 추진한 삼성동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JB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또한, 마스턴투자운용은 강남파이낸스플라자(GFP)를 그래비티자산운용에 매각 완료했다. 두 빌딩 모두 평당 3,80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됐거나 거래될 예정이다.
교보신탁, 삼성동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JB운용 선정
4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교보신탁은 지난달 말 JB자산운용을 삼성동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우협 기간은 오는 4월 말까지다. JB운용은 실수요기업(SI)과 공동 인수를 추진 중이며, SI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JB운용은 셰어딜(Share deal, 지분 매매)과 에셋딜(Asset deal, 자산 소유권 매각) 두 가지 방식 중 셰어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셰어딜의 매입가는 평당 3800만 원, 에셋딜은 평당 3700만 원이다. 소유권 이전에 따른 세금 및 부대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셰어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보신탁은 지난 1월 22일 매각 입찰을 진행한 이후, 입찰 참여자들의 가격 및 금융조달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JB운용을 최종 우협으로 선정했다.
삼성동 512번지에 위치한 삼성동빌딩은 연면적 9300평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로, 강남 사옥을 원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 즉시 입주 가능한 전용면적 1400평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전용률은 약 46.2%다. 교보신탁은 지난 2019년 5월 ‘생보제십이호위탁관리리츠’를 통해 이 빌딩을 매입했으며, 주요 주주로는 사학연금(51.89%), 새마을금고중앙회(18.87%), KDB생명(14.15%) 등이 있다.
그래비티운용, GFP 매입 완료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11월 GF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그래비티자산운용에 2월 말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약 2800억 원으로, 평당 3800만 원 수준이다.
강남 테헤란로 419에 위치한 GFP는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2만4,179.5㎡, 대지면적 1,762.4㎡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1994년 준공된 이후, 최근 10년간 수변전 설비 교체, 로비 및 화장실 리모델링, 엘리베이터 전면 교체 등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산가치를 높였다.
GFP는 서울 지하철 2호선 및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선릉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우수한 대중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테헤란로에 바로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뛰어나다. 최근 실수요 기업들이 사옥 마련을 위해 오피스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 속에서 GFP 또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거래가 마무리됐다.